Saturday, September 4, 2010

아직도 기억한단다, 주일 아침 네가 남긴 메세지.'엄마, 아빠. 지금 운전하며 교회가는 길이야. 하나님이 허락하신 모든 것이 너무 아름다워. 열심히 공부할께, 엄마,아빠,고마워요.' 공연히 엄마는 즐거워지고 네가 어떤 기분인지 충분히 상상할 수 있어. 네가 떠나던 날, 엄마가 할 수 있는게 오직 하나님의 손에 이 아이를 맡깁니다. 보호하여 주옵소서, 지켜주옵소서 너를 안고 기도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 뿐이었다. 생각나니? 엄마가 앞서 80 가는 길로 들어서는데 네가 지혜롭게 안으로 들어서며 '엄마 됐어, 이제 출발이야. 이 길을 타고 6시간 달리면 되는거야.' 말하는 듯 하더구나. 너가 들어서고 엄마가 네 뒤를 따랐지.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 뒤에서 안위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Ex 61에서부터 너의 뒤를 따랐구나. 물론 고속도로 80 들어서는 길까지만 동행하기로 했었지. Ex 53 가까이서 네가 우측 깜박이를 넣더구나. '엄마, 여기 전에 우리 같이 새벽기도 다녔던 길이네. 엄마, 이제 나 혼자 잘 갈 수 있어. 걱정마세요.' 좌측 깜박이를 넣고 다시 들어 갈 때 엄마도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들때 잘 보이던?

응, 엄마 그냥 기도만 하고 가려고 베다니 교회 갔었어. 끝났으려니 했는데 특별집회가 있었나봐. 문을 열고 들어서니 강사 목사님 말씀, '진정한 찬양은 죽어가는 영혼을 전도하여 함께 찬양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설교 말씀이신데 무척 찔리더라. 엄만 매주 앞에서 그냥, 그냥, 찬양만 했거든. 정말 말씀처럼,그래야 된다는 마음이 들더라. 정말 아름다운 교회야. 꾸밈이 필요없고 어떻게 기도해도 편안하게 들리고 또 어떻게 기도하든 평안한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다. 널 위해 기도하며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의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주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의 평강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너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그렇다. 벌써 지금은 당시 쫄밋거리던 마음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얼마나 아름다운 햇살이더냐.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은 금식하며 이 땅에 '젊은이'들을 위해, 교회 안에 '아픈 이'들을 위해 주일 오후 함께 기도하는 마음을 주셨는데 네, 순종하겠습니다. 반드시 우리 딸을 지켜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Van Dyke 목사님께 돌아와 즉시 메일을 보냈다. 그 일이 이루어지던 아니던 다음은 나의 소관이 아니다. 단지 순종하며 해야 할 일을 추진 한 것 뿐이다. 아, 돌아오기 전 교회에서 아침 먹고 왔다. 전 같으면 그저 기도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송구하고 감사하여 곧바로 나오곤 하였는데 지친 몸 하나님께서 먹이신다면 먹겠습니다, 들어가 이 교인 저 교인 상관 없이 이 교회 저 교회 구분 없이 그냥 천국에서 처럼 평안히 먹고 나왔다.

시간이 없는 네게 너무 긴 글을 쓰는 것 같구나. 그래도 한 마디 더 하마. 을 잘 부탁한다. 너도 잘 알다시피 기도하는 하나님의 자동차이다. 가끔 부드러운 천, 헌 옷으로 닦아주렴. 앞서 말한 것처럼 사랑하면 자동차도 그 사랑에 보답한다. 시동켜고 1-2분, 둘러가며 닦아주던지 앉아 잠시 기도하던지 소리가 부드러우지면 운전하거라. 엄마는 괜찮다. 매일 아빠가 데려다 주어 늘 함께 다닌다. 주일은 엄마가 1부 예배후 운전하고 다시 아빠랑 교회와서 3부 끝나고 같이 간다. 더 가까이 지낸다. 엄마는 불편하지 않으니 조금도 걱정말고 즐겁게 공부하고 즐겁고 민첩하게 하나님께 순종하거라.
-Stop싸인, 후진(Back), 반드시 고개를 좌우, 좌우 움직여 확인하고,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미리 준비하거라. I know we will do well. 샬롬.
[출처] 사랑하는 딸아|작성자 asurre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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